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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애나사건’…친부모가 딸을 성폭행했다?

입력 | 2011-07-31 09:39:22


친부모가 딸을 성폭행했다는 충격적인 사건 일명 ‘애나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자신의 딸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김철호(가명)씨 부부의 사건을 조사했다.

김철호씨의 딸 김은정(가명,애나)은 2005년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2008년 귀국해 한국에서 8개월간 쉬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김은정 양은 2009년 10월 24일 엄마에게 전화를 해 “엄마, 나 성적으로 깨끗해”라는 말을 했다.

이후 딸과 연락이 안되고 친부모는 홈스테이 가정에 연락을 했으나 “애나가 우울증 증세를 보였고 친부모와 통화 후 더욱 악화된다”라고 했다.

엄마 이경숙(가명)은 미국으로 행했지만 홈스테이 가정에서 “그 여자는 우리집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다. 왜냐하면 그는 성폭행한 엄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알아본 결과 홈스테이 가정과 고등학교 관리책임자는 “애나가 친부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6학년때 임신을 했는데 아빠가 배를 때려 유산시켰고 2008년에도 그랬다”라고 말했다.

애나는 “옛날 모습은 다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들어준 거다. 사랑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부모님을 지키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아빠하고 성적인 관계가 있어서 엄마가 미국에 가기를 원했다. 대안학교를 운영하는 부모님에 대한 믿음이 커서 말할 수 없었다. 모두 부모님 말을 믿었다. 늦었지만 한국 경찰이 제대로 수사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정신과 전문의 소견을 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사한 결과 김은정양이 실제 성폭행 경험이 있을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친부모를 지목한 것은 정신적 피해로 인해 생긴 망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ㅣSBS ‘그것이 알고 싶다’ 화면캡쳐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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