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임금교섭 원만… “최대 생산기록 노려볼만”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올해 노사관계 안정화를 기반으로 연간 50만 대 생산 목표에 도전한다. 50만 대는 기아차 국내 전체 생산물량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24일 “올해도 분규 없이 임금교섭을 마무리해 올해 최대생산 기록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사는 22일 타결한 잠정합의안에 대해 27일 찬반투표를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미 협상이 마무리된 분위기. 광주공장은 “지난해 40만 대 생산기록을 돌파했는데 노사관계가 안정된다면 올해 목표로 내건 48만3000대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20년 만에 이룬 ‘무파업 임협타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생산 목표치 달성은 물론이고 광주지역 경제의 상징적 목표로 거론돼온 ‘연간 50만 대’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광주공장은 올 초 △스포티지R 17만8000대 △쏘울 15만 대 △봉고트럭 10만5000대 △카렌스 4만6000대 △대형버스 군용트럭 4000대 등 차종별 목표를 세웠는데 상반기 전체 생산량이 이미 25만2131대를 넘어섰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