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조정…다음달 1일 등판 예정
1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LG 선발 투수 박현준이 밝게 웃으며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목동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이왕 쉬는 거, 확실히 쉬어라!”
LG가 장마 휴식기를 통해 신(新) 에이스 박현준(25·사진) 살리기에 나섰다. 박현준은 이달까지 등판하지 않고 다음달 1일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첫 머리를 겨냥하고 있다. 6월 19일 잠실 SK전 이후 11일간의 장기 휴식이다.
LG 박종훈 감독은 27일 잠실구장 감독실에서 “이번 주에도 장마가 변수라 예정된 선발 로테이션에서 조정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주초 삼성 3연전에는 우선적으로 주키치와 리즈를 차례로 내보낼 계획이다. 김광삼도 구위가 좋아져 대기를 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최계훈 투수코치는 “박현준이 아무래도 풀타임 첫 시즌이라 힘든 점도 있을 것이다. 때마침 장마도 와서 쉬는 김에 확실하게 쉬게 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 코치는 박현준에게 승부패턴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근 상대 타자들은 박현준이 등판할 때면 홈플레이트 쪽으로 바짝 붙는다. 바깥쪽 슬라이더와 포크볼 등 타깃을 정해놓고 싸운다는 뜻이다.
그래서 최 코치는 “상대는 이미 분석을 다 했다. 타석에 붙어 길목을 지키고 있는데 똑같은 패턴으로 승부해서는 이길 수 없다. 사구는 안되겠지만 때론 몸쪽으로 붙일 수도 있어야한다. 바깥쪽 승부만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