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차로연계 잘 안되고 U턴 못해 불편”운행 버스 적어 흐름만 방해… 市, 철거 확정
광주에서 처음 도입된 광산구 수완택지지구 임방울대로 버스중앙차로제가 시행 3년여 만에 전면 백지화될 처지에 놓였다.
광주시는 22일 “2009년 4월 수완택지지구 완공 직후 고시한 임방울대로(10차로)의 버스중앙차로제(2차로)를 폐지하기로 하고 설계 예산 3300여만 원을 추경예산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시는 철거예산 8억여 원이 확보되는 대로 공사를 할 계획이다.
강운태 시장은 ‘시민과의 대화’에서 인근 대방노블랜드 아파트 주민들이 건의하자 “버스중앙차로가 하루 속히 철거돼 수완지구 한복판을 관통하는 임방울대로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철거방침을 공식화했다. 수완지구와 인근 신창 운남 첨단산단 주민들은 “차로 연계가 되지 않고, U턴과 좌우회전이 어려워 불편하다”며 “버스가 안 다니는데도 차로를 비워 놓아 도로효율을 떨어뜨렸다”고 주장해 왔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