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인기 일인칭슈팅(FPS) 게임 ‘서든어택’이 재계약 문제의 해결점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든어택의 서비스 계약만료가 한 달 남짓 남은 가운데 개발사 게임하이와 퍼블리셔 CJ E&M 게임부문 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두 회사는 최근까지 재계약 협상을 벌였으나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CJ E&M 게임부문은 30일 서든어택을 서비스하는 게임포털 넷마블에 남궁훈 대표 이름으로 관련 공지를 올렸다. 서든어택이 넷마블에서 서비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하고 있다는 것.
재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서비스 기간을 6개월 연장해주면 유저 데이터베이스(DB)를 넘길 것이라는 제안 내용도 공개했다.
CJ E&M 게임부문은 매출 효자 게임 서든어택의 재계약을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다. 하지만 게임하이가 또 다른 경쟁 퍼블리셔 넥슨에 인수되면서 계약 연장이 불투명해졌다. 게임하이와 넥슨은 CJ E&M 게임부문이 제안 계약금과 구체적 수액배분율까지 공개하자 매우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넥슨의 한 관계자는 “재계약 협상 내용은 비밀을 지켜주는 것이 업계의 관례인데 제안 사항을 공개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넷마블의 공지 내용을 확인했으며 대책 회의를 거쳐 향후 대응책을 내놓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트위터 @kimyke76)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