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옥스퍼드 대학, 웰컴 트러스트 생거 연구소, 아이슬란드 생명공학기업 디코드 지네틱스(deCODE Genetics) 등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지금까지 당뇨병, 혈중콜레스테롤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만 알려져 온 KLF14 유전자가 지방조직에서 발견되는 모든 유전자를 통제하는 마스터 조절 유전자라(master regulator gene)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 등이 1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KLF14 유전자가 체중, 콜레스테롤, 인슐린, 혈당 등 대사와 관련된 유전자들의 발현을 조절하는 사령탑이라고 밝혔다.
이는 또 아이슬란드의 다른 그룹에서 채취한 600개의 지방 샘플 유전자 분석에서도 재확인되었다고 스펙터 박사는 말했다.
그는 이 마스터 유전자의 활동에 작은 변화만 있어도 다른 지방세포 유전자들의 대사활동이 연쇄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 마스터 유전자의 특이한 점은 모계에서만 유전된다는 사실이다. 모든 유전자는 부모로부터 같은 것을 하나씩 받아 두 개가 한 쌍을 이루지만 이마스터 유전자는 부계로부터 받은 것은 작동하지 않고 모계에서 받은 것만이 발현된다고 스펙터 박사는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유전학전문지 '네이처 유전학(Nature Genetics)'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