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위 계승 서열 3위인 해리 왕손을 테러 목표로 삼은 듯한 영상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왔다.
해리 왕손은 찰스 왕세자와 고 다이애나 비의 둘째아들이며 지난달 결혼한 윌리엄 왕세손의 동생이다. ‘나치주의자 해리(Harry the Nazi)’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을 만든 이들은 ‘십자군에 맞서 싸우는 무슬림(MAC)’이라는 이슬람단체.
영상은 해리 왕손이 2007∼2008년 77일 동안 아프가니스탄전쟁에 참전했을 때 찍은 여러 동영상을 MAC가 편집한 화면들로 해리 왕손이 무슬림을 ‘래그헤드(raghead·천을 머리에 두른 사람)’라고 깔보는 장면이 나온다. 또 2005년 나치 복장으로 가면무도회에 참석했을 때 찍힌 사진도 나온다. MAC는 해리 왕손을 ‘영국 왕립 나치(the British royal Nazi)’라고 불렀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