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예능 프로그램의 선두주자 KBS 2TV '해피선데이'의 시청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주말 예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9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해피선데이'는 전날 전국 기준 15.0%, 수도권 기준 15.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각각 3.8%포인트, 4.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경쟁 프로그램인 MBC '우리들의 일밤'은 전국 기준 10.7%, 수도권 기준 11.3%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로써 두 프로그램간 격차는 8%대에서 5%대로 줄었다.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은 전날 이정진이 하차 인사를 하고 새 멤버 전현무가 신고식을 하는 내용을 방송했다. 전현무는 그간 화제를 모았던 '남자의 자격' 도전 과제들을 속성으로 선보이는 원맨쇼를 하며 눈길을 끌었다.
'우리들의 일밤'의 상승세를 이끄는 코너 '나는 가수다'는 첫 번째 경연 과정을 공개했다.
출연가수들은 '내가 부르고 싶은 남의 노래'에 도전, 청중 평가단의 선택을 받았다. 그 결과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부른 박정현이 1위를 차지했고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를 들려준 BMK가 최하위인 7위를 했다.
지난주 '너를 위해'로 명성을 입증하며 1위에 올랐던 임재범은 4위로 떨어졌다.
그는 공연 후 탈진해 병원 신세를 지면서 방송 후반부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TNmS 기준으로 '해피선데이'는 14.6%, '우리들의 일밤'은 9.2%, '올댓스케이트 스프링'은 4.4%, '반짝반짝 빛나는'은 15.5%로 집계됐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