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안 앵커) 오페라하면 왠지 낯설고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최근에는 오페라가 대중문화의 소재로 활용되고, 오페라 공연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구가인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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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오페라라는 소재에 요즘 유행하는 서바이벌 형식을 도입했습니다.
지난해 영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팝스타 투 오페라스타’의 한국판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할 만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강석 / tvN채널운영팀 차장
“그 늦은 시간 까지 끝까지 봐주신다는 게 의외였어요. 뒤로 갈수록 시청률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뒤로 갈수록 시청률이 오르는 추세가 보이거든요.”
오페라는 예능프로그램의 소재가 되기도 합니다. 고급문화라는 편견보다는 신선한 소재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오페라의 대중화는 공연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연의 종류는 다양해졌고, 관객도 늘었습니다.”
젊은 관객이 늘어난 것은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CG) 서울시오페라단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관객 중 절반이상을 20,30대가 차지합니다.
(인터뷰) 백주희 / 관객
“뮤지컬만 보다가 (오페라도) 한번쯤 보는 게 좋은 거 같아서... 학생할인도 있고 단체할인도 되서 왔어요.”
(인터뷰) 박세원 / 서울시오페라단 단장
“고무적이라고 할까요. 저희는 20,30대가 주관객층을 이루고 있는데, 유럽은 60,70대가 주 관객층입니다. 유럽은 오페라가 사양길에 들어있지만 저희는 지금부터 시작되는 장르라고 봐야겠습니다.”
고가였던 티켓 가격이 여러 할인 정책을 통해 다변화되고, 희극 오페라처럼 다양한 레파토리를 개발한 것도 대중화에 주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