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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앨버트로스 홀인원이 연거푸…

입력 | 2011-04-15 03:00:00

문경서 앞-뒤팀 파4홀 티샷이 ‘쏙’… 보험 가입 골퍼 “700만원 받게 돼”




13일 오후 1시 반경 경북 문경시 문경읍 ‘문경골프장’ 6번홀. 290m짜리 파4홀인 이 홀에서 충북 충주시에 있는 야채 유통업체 제일농산을 운영하는 한선덕 씨(57)가 드라이버로 티샷을 날렸다. 힘차게 뻗어나간 공이 그린에 오른 뒤 데굴데굴 굴러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뒤이어 7분쯤 지나 다음 팀으로 참가한 이상일 문경중앙병원장(50)이 드라이버로 친 공도 그린의 경사진 오른쪽 언덕에서 홀로 굴러 들어갔다. 파4홀에서 기준 타수보타 3타를 줄인 앨버트로스 홀인원이 연이어 터진 것. 홀인원은 보통 거리가 짧은 파3홀에서 기록된다. 파4홀은 거리가 길어 좀처럼 홀인원이 나오지 않는다.

한 씨는 “골프를 배운 지 1년 반밖에 안 된 90타 정도 실력”이라며 “솔직히 지금도 믿을 수가 없다”며 기뻐했다. 골프 입문 18년 만에 홀인원은 처음이라는 이 원장은 “처음에는 공이 보이지 않아 코스에서 벗어난 OB(Out of Bounds)인 줄 알았다”며 “홀인원을 하면 축하금을 주는 골프보험 2곳에 가입한 덕분에 700만 원의 보험금도 타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문경골프장 관계자는 “앨버트로스는 장타와 정확도에다 행운까지 따라야 나올 수 있는 진기록”이라며 “골프장을 개장한 지 5년째이지만 앨버트로스 홀인원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문경=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