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 백석초등교에… 도서관 설립비용 기부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75·사진)가 최근 전북 김제시 외곽에 위치한 모교 백석초교에 장학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7월 도서관 건립비로 내놓은 4억 원을 합치면 백석초교에 기부한 돈은 총 5억 원에 이른다. 그는 이 학교 20회 졸업생이다.
백석초교는 2008년 전체 학생이 50명으로 감소할 정도로 위기상황에 놓였다. 백석초교 교직원 10여 명은 들녘으로 일을 나간 학부모들을 대신해 학생들을 돌보며 다양한 독서활동 등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그 덕분에 김제시내나 전북 전주에서도 학생들이 몰려왔다. 현재 백석초교 학생은 88명으로 입학 대기학생이 있을 정도다.
김제=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