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국세청 직원들을 동원해 국내 기업 10여 곳으로부터 수 억원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전 청장이 미국에 머물던 지난해, 국세청 직원들은 일부 기업에 한 전 청장에게 돈을 보내달라고 요구했고, 돈을 받아 한 전 청장 측에게 건네는 돈 심부름도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한 전 총장은 그림로비 의혹에 대해 '선물을 주고받은 것'이라며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고 청장 연임로비와 특별세무조사 과정의 직권남용 의혹도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