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체육지도자 교육8개 기수로 나눠 5월까지 실무능력 배양어르신전담·광장 지도자 지역주민에 활력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보급·운영하는 생활체육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 천안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5월13일까지 열린다.
일선 현장에서 활동하는 일반생활체육지도자 1400명과 어르신전담생활체육지도자 550명 등 1950명을 대상으로 한 생활체육지도자교육이 9일 천안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시작됐다.
지도자들의 전문성과 실무능력 배양을 위한 이번 교육은 총 8개 기수로 나눠 각 기수별 2박 3일씩, 5월 13일까지 개최된다.
생활체육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도자는 일반생활체육지도자, 어르신전담지도자, 광장지도자, 클럽전담지도자, 학교체육을 담당하고 있는 스포츠강사 등 전국적으로 총 3700여명이 활동 중이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일반생활체육 지도자와는 별도로 2006년부터 어르신 전담지도자를 배치·운용해 오고 있다. 어르신 전담지도자들은 지역 노인시설을 방문해 체조, 스트레칭, 요가, 게이트볼 등 특성에 맞는 체육활동을 지도하고 있다. 첫해 250명을 채용한 이래 꾸준히 인원이 늘어 올해 550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아침마다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생활체육 활동을 이끄는 이들은 광장 지도자다. 전국적으로 이런 광장은 약 520곳이 있다. 광장은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 장이자 사랑방이며 화합을 다지는 만남의 장 역할을 한다.
클럽 전담지도자는 전국 234개 시·군·구에 배치되어 있다. 대개 그 지역 생활체육회 사무국장들이 역할을 수행한다. 클럽 전담지도자는 선진형 스포츠시스템의 핵심인 스포츠클럽을 결성하는 기반작업을 한다.
생활체육지도자 배치사업이 거둔 또 다른 성과는 일자리 창출이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실업 해소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연간 9000 여명의 체육관련학과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지만 채용인원은 턱없이 적은 것이 현실이다. 생활체육에 대한 국민수요의 증대, 레저 관련 산업의 발달추세 등을 미루어 향후 생활체육지도자들의 필요성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