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태양활동의 영향으로 인류가 대재앙을 맞는다는 줄거리의 영화 '2012'가 현실이 될까.
태양활동이 극대기에 이르는 2013년 이 영화의 줄거리와 같은 우주 환경 재난이 닥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천문연구원은 '태양활동 극대기가 돼도 일상생활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일정시간 단파통신이나 GPS 신호 등이 교란되고 휴대전화 통화 시 잡음이 증가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2~2003년 태양활동 극대기 때 우리나라에서는 문헌상 고려시대 이후 처음으로 오로라가 관측됐다.
또 미군 공군기지 단파통신이 두절되고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1호의 고도가 600m 가량 낮아졌으며, 무궁화위성 태양전지판 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등의 현상만 발생했다.
당시 남아공에서는 송전탑에 유도전류가 흐르면서 과부하가 생겨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지만 이 같은 정전은 고위도 지방에서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천문연의 설명이다.
한편 천문연은 17일 오후 1시 서울 공군회관에서 2013년 태양활동 극대기에 대비해 주요 선진국 전문가들이 태양활동 극대기 우주환경 영향과 태양활동 전망, 대응방안 등을 소개하고 논의하는 우주환경 특별 세미나를 연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