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상부지휘구조 개편안 마련… “육해공 참모총장엔 작전지휘권 보장”
국방부는 2일 김관진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나라당과의 당정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군 상부지휘구조 개편안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 개편안을 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하고 군 안팎의 의견수렴을 거쳐 6월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군 소식통은 “헌법에는 합참의장과 각 군 총장만 명시돼 있어 새로 대장급 합동군사령관 자리를 만들 경우 위헌(違憲) 논란이 빚어질 수 있는 데다 육군이 합참의장은 물론이고 합동군사령관까지 맡게 될 것에 대한 타 군의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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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합참의장이 합동군사령관으로 겸직하면서 군령권과 함께 작전지휘와 관련한 인사 등 일부 군정권도 행사토록 했다. 또 합참의장에게 과도한 권한과 책임이 부여된다는 지적에 따라 합참의장의 일부 권한은 합참차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각군 참모총장은 각군 사령관을 겸임해 작전부대와 직할부대를 지휘하게 된다.
한편 이날 군 당국은 “북한군이 신형 전차(폭풍호)와 상어급 잠수함, 신형 어뢰정 등 신형 무기를 작전 배치했으며 미사일 발사시설 개선과 추가 핵실험 가능 상태 유지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