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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쇼트트랙 코치 김동성… 학생들 체벌 논란 휘말려

입력 | 2011-02-21 03:00:00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유소년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김동성 씨(31)가 체벌 논란에 휘말렸다.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현지 시간) ‘한국인 스피드스케이팅 코치가 폭행으로 고발당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부 학생과 학부모의 말을 인용해 김 씨가 지난해 초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에서 쇼트트랙을 가르치면서 학생들에게 체벌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일부 학부모가 김 씨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하키 스틱과 스케이트날 보호가죽, 타이머 등으로 복부와 엉덩이, 손 등을 때렸다며 미국 스피드스케이팅연맹에 진정서를 냈고, 연맹은 김 씨에게 경고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김 씨는 “하키 스틱을 가지고 다닌 건 맞다. 수강생들 자세를 바로 잡는 도구로 쓰기 위해서였다”고 반박했다.

체벌 주장이 클럽 운영 방식에 불만을 가진 일부 학부모의 일방적 목소리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학부모 32명은 김 씨를 옹호하는 서한을 지난해 9월 연맹에 제출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