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철학 웨인 D. 보먼 지음·서원주 옮김 624쪽·2만5000원·까치
음악의 본성과 가치를 논하는 여러 사상을 소개했다. 음악이란 무엇인가에 답하기 위해 고대 그리스 철학, 관념론, 형식주의, 상징이론, 음악사회학, 페미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등을 살펴본다. 음악을 이데아의 모방으로 본 플라톤은 사람의 마음을 자극하는 음악의 힘을 경계함과 동시에 음악이 사람들을 선으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했다. 쇼펜하우어는 음악에 맹목적인 비이성적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여겼다. 저자는 음악에 관한 여러 사상을 모방, 관념, 자율적인 형식, 상징, 경험된 것, 사회적·정치적 힘 등으로 나눠 살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