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광명역에서 발생한 탈선사고로 차질을 빚었던 KTX 열차의 운행이 13일 대부분 정상을 되찾았다.
코레일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경부터 궤도이탈 구간에서 KTX 운행을 재개, 평상시 주말 운행 편수(217회)의 98.2%인 213회를 투입해 사실상 운행을 정상화했다.
전날까지 코레일은 KTX의 운행 편수를 평상시보다 32회(86%) 줄여 운행했으며,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가 이용하는 일반선로로 우회하다보니 KTX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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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은 전날 오후 사고 지점인 일직터널에서 탈선해 있던 차량 6량을 끌어내고 선로와 전차선의 구조물, 신호설비 등의 응급 복구를 마쳤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조사에서는 '선로전환기'의 오작동 때문으로 발생한 사고로 보고있으나 KTX-산천의 구조적 결함이나 시스템 오류 등의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이번 탈선사고로 선로 시설물 피해, 지연반환금, 예약 및 운행 차질 등 영업 손실도 수십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코레일측은 예상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 대부분이 정상운행되고 있지만 혹시나 있을 수 있는 지연이나 사고 등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고 원인 등은 정부의 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공식 조사가 이뤄진 뒤에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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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