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80억 CEO 최희암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연세대와 프로농구 모비스, 전자랜드에서 사령탑으로 이름을 날린 최 사장은 2009년 11월 중국 다롄으로 건너가 현지 사장으로 취임했다. 전자랜드의 자매회사인 고려용접봉 홍민철 회장의 권유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것. 용지 2만 평의 공장에서 114명의 직원과 일하며 생산, 영업, 대리점 관리 등을 총괄하다 설 연휴를 맞아 일시 귀국했다.
최 사장은 부임 후 회사 매출을 30%가량 늘려 지난해 280억 원에 이르게 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중국에서 영업하려면 흔히 말하는 관시(關係·인적관계를 뜻하는 중국말)가 중요한데 농구 감독 경력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대리점 사장들과 독한 백주를 하도 마셔 주량도 늘었어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었어도 수익구조가 점점 개선되고 있어요.”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