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SK텔레콤은 지난해 세운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라는 목표를 올해 이룰 계획이다. 하성민 SK텔레콤 총괄사장은 “올해는 플랫폼 사업이 본격화되는 원년”이라며 “실행력을 높여 국내외에서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의사결정의 스피드를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을 마쳤으며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는 별도의 플랫폼 사장직도 신설했다. 특히 성장을 위해서라면 경쟁사와의 개방과 협력도 마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신규 성장영역에서는 경쟁사와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인프라에도 함께 투자해 중복투자를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새로운 사업을 빠르게 정착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
특히 지난해 데이터 전용 주파수를 기존 대비 3배로 늘려 할당하는 등 스마트폰 시대의 데이터통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온 데 이어 올해도 새로운 네트워크 투자를 시작한다. 7월에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상용화하며 LTE를 이용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세대 통신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화두로 예상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이용한 ‘N스크린’ 서비스도 시작된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태블릿, TV 등의 다양한 영상 기기에서 영화와 드라마 등 동영상 콘텐츠를 끊임없이 이어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또 강력한 스마트폰 단말기와 태블릿 컴퓨터도 새로 도입해 새로운 통신망에 기반한 ‘차세대 스마트폰 시대’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OS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판매해 왔던 기존의 스마트폰 제품군을 더 다양하게 보완해 올해는 ‘윈도폰7’과 같은 다양한 OS의 스마트폰을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내년 하반기에 윈도폰7 스마트폰을 도입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측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OS와 오피스 프로그램,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은 국내 업무 환경에 적합하게 구성돼 넓은 사용자층을 갖고 있다”며 “윈도폰7을 이용한 스마트폰은 이런 장점을 활용해 안드로이드OS와 차별화된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