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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모 미키루크’ 민주 청년위원장 당선

입력 | 2011-01-21 03:00:00

이상호씨, 정동영 도움 받아 9표차로 승리




 

“‘미키 루크’가 돌아왔다.”

민주당 ‘빅3’의 대리전으로 관심을 모은 청년위원장 선거 결과가 20일 발표되자 당내에서 나온 반응이다. 18, 19일 이틀간 20∼45세 당원 2884명, 대의원 31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휴대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의 모바일 투표에서 정동영 최고위원 조직책인 이상호 씨(45·사진)가 1281표(득표율 33.9%)를 얻어 당선된 것.

‘미키 루크’는 이 위원장이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시절 사용한 온라인 필명. 그는 부산에서 고교 졸업 후 양말장사를 하다 2001년 ‘열혈 노사모’로 정치에 입문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손학규 대표의 핵심 측근인 서양호 후보가 1272표, 정세균 최고위원 측 정환석 후보는 1157표를 각각 얻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지난해 10·3전당대회 이후 치러진 첫 전국 단위 당내 선거에서 승리하는 성과를 얻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