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전 크로스패스만 무려 56차례2AS 에머턴·2골 케이힐 경계대상
이제는 호주전이다.
사실 호주 축구는 권역만 아시아 대륙에 속할 뿐, 체격 조건이나 플레이 스타일 등은 거의 유럽과 진배없다. 아시안 컵 우승을 위해서는 한국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한국과 호주는 14일 밤 10시15분(한국시간)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한국이 바레인을 제압한 날, 3시간 앞서 호주는 인도를 4-0으로 대파했다. 전반 11분과 후반 19분 팀 케이힐의 2골과 전반 25분 해리 큐얼, 전반 45분 브렛 홀먼이 연속 골을 작렬해 손쉬운 승점 3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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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한국시간) 도하 아시안컵 메인미디어센터(MMC).
호주-인도전이 열린 알 사드 스타디움을 다녀온 외국 취재진이 한국 경기를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었다.
한국-바레인전이 끝나자 평가가 제각각 엇갈렸지만 가장 많이 나온 얘기는 “호주의 적극적인 크로스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지 못하면 한국이 어려움을 맞을 것”이란 내용이었다.
호주의 좌우 측면은 위협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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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량과 빠른 패스에는 약해
마냥 호주가 강한 것은 아니다. 항상 한국에서 성공한 사령탑을 모셔가기 급급했던 호주 축구였다. 신체 조건과 힘이 좋지만 약점도 있다.
무엇보다 활동량이 부족하다. 전체 뛴 거리에서는 인도가 118km로 115km에 그친 호주를 앞섰다. 동작도 느려 전체 11차례 나왔던 오프사이드 중 10번을 했다. 빠른 템포에 약하다는 게 입증된 셈.
슛도 부정확한 편이다. 무려 28차례 포화를 집중시켰지만 골문으로 향한 것은 9개에 불과했다. 오히려 7번 슛으로 2차례 골문을 향한 인도보다 정확도에선 떨어진다. 사전 프레싱을 제대로 가하고, 리듬만 살린다면 호주도 못 잡을 상대는 아니다.도하(카타르)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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