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영국의 정치가 벤저민 디즈레일리는 “거짓말에는 세 가지가 있다.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라고 했다. 통계는 이처럼 대중을 호도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일을 숫자로 마무리하는 것처럼 한눈에 들어오는 것도 없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 2010년 세계를 숫자로 정리했다.
■ 400억 달러
■ 220억 달러
8월 기업공개를 한 중국 농업은행이 조달한 액수. 세계의 은행 기업공개 사상 최대 액수를 기록했다. 올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된 중국의 한 단면.
■ 69억2100만 t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56억4800만 t을 훌쩍 넘어섰다.
■ 69억 명
세계 인구수. 2000년 61억 명에서 10년 새 8억 명이 더 늘었다.
■ 4억 달러
아이슬란드의 화산이 분출한 화산재 탓에 항공기 10만 편의 운항이 취소된 세계 항공업계의 하루 손실액.
■ 3500만 달러
■ 220만 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압류된 주택 수.
/
/
/
/
/
■ 1만1041명
■ 948명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에게 붙잡힌 세계 각국의 인질 수.
지난해 9월 바람을 일으키며 민주당 집권을 이룬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권좌에 머물렀던 기간.
■ 81%
한국의 인터넷 보급률.
칠레의 지하갱도에 매몰된 광원 33인이 지하에서 버틴 기간.
■ 1명
중국의 차기 지도자 자리를 놓고 싸우는 후보자 수(시진핑 국가부주석).
■ 0명
미국 연방대법관 9명 중 개신교도인 앵글로색슨계 백인 대법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