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월드컵 개최 후보국 최종설명회에 일본 대표로 나서는 8세 아역배우 소녀 사사키 리오. (이미지 출처=아사히닷컴)
일본의 최종 설명회에 나서는 소녀는 한일월드컵이 개최된 2002년에 태어난 인기 아역배우 사사키 리오. 사사키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설명회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이사들을 상대로 일본 개최의 장점과 매력 등을 호소할 예정이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이 이처럼 어린 소녀를 최종 설명회에 내세운 이유에 대해 두 가지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우선 첫 번째 이유는 사사키가 한일월드컵이 열린 2002년에 태어난 소녀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다.
사사키의 발표 순서가 한국 등 5개 후보국 대표 중 가장 마지막이라는 부분도 기대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시설 수준, 경제적 효과 등 비슷비슷한 내용의 각국 발표가 이어지면서 이사들이 피로를 느끼는 가운데 8세 소녀가 등장하면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사키는 이를 위해 현재 맹훈련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엔 취리히 현지 발표회장과 똑같은 무대를 마련해 비공개 리허설도 진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사키는 FIFA 이사 역할을 맡아 무대 앞에 앉은 대역들을 상대로 미리 연습해온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리허설에서 사사키는 "할아버지 한 사람, 한 사람의 눈을 집중해서 바라보고 대사도 집중해서 말해야 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사사키는 NHK 대하드라마 '료마덴' 등 인기 드라마와 영화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아역 탤런트로 각광받고 있다.
2022년 월드컵 개최지는 다음달 2일 취리히에서 투표를 통해 선정된 뒤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은 당초 미국과 함께 유력한 개최지 후보로 꼽혔으나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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