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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청룡영화상서 감독상·남주조연 3관왕 달성

입력 | 2010-11-26 21:18:44


강우석 감독의 영화 ‘이끼’가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3관왕에 올랐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진행된 3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이끼’는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감독상을 수상한 강우석 감독은 앞서 열린 춘사대상영화제, 대종상에서도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감 감독은 “대부분 배우들의 칭찬을 많이 받았는데 나만 자꾸 상을 받아 미안하다”고 밝혔지만 이후 유해진이 남우조연상을, 정재영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더 큰 기쁨을 나눴다.

이 날 최우수작품상에는 ‘아저씨’, ‘이끼’, ‘의형제’, ‘전우치’, ‘하녀’ 등이 후보로 올라 경합을 벌인 가운데 장훈 감독의 ‘의형제’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여우주연상은 ‘시’의 윤정희와 ‘심야의 FM’의 수애가 공동수상했다.

‘하녀’ 윤여정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신인감독상은 '내 깡패같은 애인'의 김광식 감독에게 돌아갔다. ‘포화속으로’ 최승현(탑)와 ‘시라노;연애조작단’ 이민정은 남녀신인상을 받았다.

이민정은 청룡영화상에 앞서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과 ‘백야행’으로 제 47회 대종상영화제 신인상과 제 3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상을 휩쓸면서 3관왕에 올랐다.

배우 김혜수와 이범수의 진행으로 펼쳐진 올해 청룡영화상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남녀신인상 등 총 18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이뤄졌다.

자료|청룡영화제 공식홈페이지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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