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거래처에 김치 선물… 한식문화 홍보에도 한몫
프랑스 회사의 구내식당에서 외국인들이 김치를 먹는 풍경을 상상할 수 있을까. 프랑스 토탈사와 삼성그룹이 합작해 만든 삼성토탈 덕분에 가능한 일이 됐다. 삼성토탈은 지난해 임직원이 정을 나누자는 의미로 ‘행복한 김장나눔 행사’를 시작했다. 가족들이 모여 김치를 나누어 먹고 거래 업체와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선물까지 해서 반응이 매우 좋았다.
삼성토탈은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을 보고 이 행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해외 합작사라는 특성을 살려 김치로 대표되는 한식 문화를 세계에 홍보하는 계기로 만들기로 한 것. 중국 대만 일본 등 우리 문화에 관심이 많은 나라의 거래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김장 행사를 한식문화 체험의 장으로 만들기로 했다.
27일 대만 석유화학회사인 치메이의 부사장 가족, 신다의 사장 가족 등 해외 손님 50여 명이 행사가 열리는 충남 서산 공장을 찾을 예정이다. 임직원 가족 1500여 명과 어울려 김치를 담그고 전통놀이도 하면서 한식의 멋을 즐길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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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