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알리시아마차도사이트 닷컴
베네수엘라 출신 전 미스 유니버스가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문에 트위터 계정을 폐쇄했다.
BBC의 스페인어 인터넷 방송 BBC 문도(Mundo)는 24일(현지 시각) 1996년 미스 유니버스 출신 배우 알리시아 마차도(34)가 트위터 계정을 닫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마차도는 트위터에 북한이 연평도에 무차별 포격 도발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오늘 밤 저는 평화를 위한 기도에 여러분이 동참해 주셨으면 해요”며 “이번 공격은 두 개의 중국 사이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사태가 더 나빠지지 않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마차도는 베네수엘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많은 정신이상자들이 내 계정으로 찾아와 욕을 하고 공격을 해대는 통에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1996년 미스 유니버스로 뽑힌 마차도는 한때 10㎏ 이상 체중이 늘어,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주관하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먹는 기계”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이후 열심히 살을 빼 2006년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표지모델이 되었다. 현재는 남자친구, 딸과 멕시코에 거주하며 영화와 TV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