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무선광대역 사용국 1위 한국, 정보기술(IT) 강국 코리아의 어두운 단면이다. 미국의 CNN방송 등 주요 외신은 한국의 인터넷 게임중독에 대한 어두운 측면을 보도하면서 전체 인구의 200만 명 정도를 인터넷 게임중독 인구로 추산했다. 국내 알코올의존자가 인구의 5.6%, 도박중독자가 9.5%임을 감안한다면 인터넷 게임중독은 심각한 사회병리현상이다.
인터넷 중독은 도박중독, 쇼핑중독, 경마·경륜중독, 섹스중독과 같은 행위 중독의 일종이다. 다른 중독의 증상과 마찬가지로 금단, 내성, 갈망 증상을 동반한다. 인터넷 중독 중에서 개인적 사회적 문제를 가장 많이 유발하는 것이 바로 인터넷 게임중독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9∼19세 약 100만 명이 인터넷 게임중독 위험군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게임중독은 치명적 뇌질환이자 가정을 파괴하며 사회를 병들게 하는 정신과적 질환이며 심각한 정신장애이다. 그리고 지금은 심각환 위기상황이다. 잠재적 위험군과 고위험군을 선별해 중독자를 가려내고 확인된 중증 중독자를 대상으로 치료 및 재활서비스를 시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인터넷 게임중독의 심각성과 폐해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과 예방 대책이 요구된다.
김대진 가톨릭대 의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