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부터 1817채 청약 접수
이번 물량은 올해 예정 물량의 약 20%로 모든 평형에 소득 및 자산기준이 도입된다. 이번에 접수하는 곳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고 입지가 좋은 강남권 물량이 많아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시프트는 전세금이 시세보다 저렴하고 전세보증금을 잃을 위험도 없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비싼 시세 때문에 좀처럼 입성하기 힘들다고 여겨지던 강남권에서 물량이 많아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소득기준 거주하는 동안에도 적용
시프트에 입주할 수 있는 소득기준은 △60m² 미만 주택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매입형은 100%) 이하 △60m² 초과∼85m² 미만은 150% 이하 △85m² 이상은 180% 이하로 제한된다. 이 소득기준을 벗어나면 무주택자라도 신청자격이 없다.
이 기준은 최초 입주 당시뿐만 아니라 시프트에 거주하는 동안 적용된다. 재계약 때 소득기준의 50% 범위 안에서 소득이 초과하면 재계약 금액의 5∼20%를 더 내야 한다. 초과율이 50%를 넘어서면 임대차기간 종료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집을 비워야 한다.
또 보유 부동산 가액 기준으로 △전용 60m² 미만은 1억2600만 원 이하 △60m² 이상은 2억1550만 원 이하여야 신청자격이 부여된다. 이 밖에 전용 60m² 미만 시프트는 2300만 원 이하의 차량을 보유해야 신청이 가능하다. 민법상 미성년 자녀 3명 이상을 둔 무주택 가구주에 대한 전용 60m² 이상∼85m² 미만 시프트의 우선공급 비율을 종전 10%에서 20%로 확대하고 85m² 이상 시프트 특별공급 비율은 3%에서 8%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시프트 ‘영순위제’가 도입된다. 미성년 자녀를 4명 이상 둔 무주택 가구주에게는 최소 입주기준(소득과 자산 기준)만 갖추면 전용 85m² 이상 주택을 5% 우선 공급하도록 했다. 입주대상자 선정 기준은 자녀 수, 무주택 기간 순이다.
고덕리엔파크1·2단지는 강일2택지개발사업지구에 짓는 단지로 648채가 들어선다. 강일2지구는 1지구보다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대규모 주거단지가 형성된 고덕주공아파트와 인접해 있고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걸어서 10분 내에 고덕초 고덕중 한영중고 배재중고 광문고 한영외고 등이 있다. 하지만 강일지구 내 편의시설이 미비해 대형 편의시설을 이용하려면 차로 이동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세곡리엔파크1·2·3단지는 강남구에 위치한 시프트로 강남 도심에서 가까우며 424채가 들어선다. 대모산과 범바위산이 가까워 자연환경이 우수하며 서울∼용인고속도로, 분당고속화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문정법조단지, 동남권 유통단지를 끼고 있어 수요도 탄탄하다. 하지만 인근 수서역에서 다소 멀리 떨어져 있어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하며 서울공항이 가까워 항공기 소음이 심하다.
송파 마천1·2지구에 위치한 송파파크데일1·2단지에는 총 618채가 들어선다. 인근에 위례신도시가 개발 중이어서 앞으로 주변 환경이 매우 양호해질 것으로 보이며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천마산 자락에 있어 자연환경도 우수하다. 하지만 걸어서 이용 가능한 학교는 마천초교밖에 없고 대형 편의시설 역시 이용하려면 차를 타고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래미안그레이튼2차 아파트는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진달래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것으로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 가까이 있으며 생활, 교통, 교육여건이 우수해 청약대기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