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이어 두번째, 6자회담 수석대표 김계관 공항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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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25일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인 석방을 위해 1994년 이후 두번째로 북한을 방문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라디오인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은 "미국 전 대통령 지미카터와 그 일행이 25일 평양에 도착했으며 비행장에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맞이했다"고 짧게 보도했다.
이들 세 매체는 오후 5시로 시간을 맞춰 동일한 내용을 보도했는데, 이로써 미 정부도 공식적 언급을 피했던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이 처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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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이번이 두번째인데, 그는 1994년 6월 1차 `북핵 위기' 당시 개인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회담했다.
이번 방북의 표면적 목적은 지난 1월 북한에 무단 입국해 8개월째 억류중인 곰즈씨의 석방 협상이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6자회담 등 북미관계 현안들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평양 공항에 영접 나온 김계관 부상은 2004년 2월 이후 6자회담의 북한측 수석대표를 맡아온 인물이어서,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 배경과 관련해 여러 가지 관측을 낳고 있다.
곰즈씨는 지난 4월 재판에 회부돼 8년 노동교화형과 7000만원(북한 원화기준) 벌금형을 받았으며, 미국 국무부는 이달 9~11일 곰즈씨 석방을 위해 영사 담당 관리와 의료진을 극비리에 평양에 보냈지만 북측은 석방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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