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윤석민. 스포츠동아DB
■ KIA 7 - 5 롯데 (사직)
KIA는 8회 6-5로 역전하자마자 마무리 윤석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순간 2만8000 관중은 “우∼” 소리를 외치며 야유하기 시작했다. 15일 광주 경기에서 홍성흔이 윤석민(사진)의 투구에 맞아 손등이 골절된 사실을 의식했는지 3분 가까이 야유를 계속했다. 하지만 관중은 곧 냉정을 되찾았고 승부에 집중하며 경기는 원만하게 진행됐다.
그러나 9회말 2사에서 윤석민이 던진 변화구가 손에서 빠지면서 조성환의 머리에 맞자 관중은 폭발했다. 의도적 빈볼 상황이 아니었고, 조성환도 어지럼증을 호소한 뒤 스스로 일어나 덕아웃에 돌아갈 정도로 큰 부상이 아니었다. 윤석민은 조성환이 쓰러지자 직접 타석으로 달려와 미안함을 표시했다.
사직|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