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골프의 살아 있는 신화 최상호(55·카스코)가 한국 프로골프(KPGA) 시니어 투어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상호는 20일 경기도 용인 프라자골프장(파72·5943야드)에서 열린 볼빅배 챔피언스 투어 3차 대회 마지막 날 권오철(54·투어스테이지)과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했다.
최상호는 2009년 세인트웨스튼 시니어오픈 이후 11개월 만에 시니어 투어에서 승수를 추가했다. “날씨가 더워서 거리측정이나 퍼팅 라인을 읽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컨디션이 좋았다. 특히 퍼트가 도와줘서 버디를 6개나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