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죄 문구는 ‘1995년 무라야마 담화’ 수준될 듯
일본 궁내청이 소장하고 있는 것과 동일본인 ‘명성황후 국장도감의궤’(서울대규장각 소장). 동아일보 자료 사진
한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담화는 역사인식과 관련한 총론 부분과 △문화재 반환 △사할린 동포 △유골 반환 문제를 구체적으로 담은 각론 부분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역사인식 부분과 관련해 간 총리는 “식민지 지배가 가져온 많은 손해와 고통에 대해 다시 한 번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는 종전 50주년을 맞은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당시 총리가 담화에서 사용한 이래 일본 정부가 계속 써온 표현이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조선왕실의궤:
왕실의 혼사, 장례, 잔치 등 주요 의식과 행사 준비과정 등을 상세하게 적고 그림으로 만든 문서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는 오대산 사고 등에 보관하던 왕실 서적을 일본으로 반출했다. 조선왕실의궤는 1922년에 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