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수컷 생쥐에게 알코올을 9주간 투여한 후 생식 능력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숫쥐와 그 새끼의 고환 무게와 정자의 운동성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숫쥐를 15마리씩 세 그룹으로 나눴다. 첫 번째 그룹에는 알코올을 몸무게 1kg당 3g을, 두 번째 그룹에는 6g을 매일 오전 동일한 시각에 9주간 투여했다. 세 번째 그룹에는 알코올을 주지 않았다.
평가원 측은 “알코올이 정자세포에서 칼슘을 조절하는 유전자인 ‘trpc2’의 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평가원과 제일병원, 생식발생독성연구회가 15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묵동 제일병원 대강당에서 여는 ‘생식발생독성연구 및 마더리스크프로그램 심포지엄’에서 발표된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