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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위내 대학 합격권 강남구 전교78등-금천구 5등

입력 | 2010-08-03 03:00:00

232개 시군구 중 27곳은 합격권내 1명도 없어
■ 본보, 전국 1344개 일반고 수능 2등급내 학생수 분석




서울에 있는 상위 10위권 이내의 주요 대학에 진학하려면 학교에서 몇 등이나 해야 할까. 서울 강남구 학생들은 전교 78등만 해도 가능하지만 같은 서울이라도 금천구 학생들은 전교 5등을 해도 버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입시 전문업체 ㈜하늘교육과 공동으로 고교별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평균 2등급 이내 학생 수를 조사한 결과 지역 격차가 두드러졌다. 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이사는 “3개 영역 평균 2등급은 서울 소재 주요 대학에 ‘무난하게’ 지원할 수 있는 기준”이라며 “이번 조사에 포함된 3개 영역 평균 2등급 인원은 2만8217명이고 2010학년도 상위 10개 대학 정원은 3만여 명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군구별 평균 2등급 학생은 서울 강남구가 1249명으로 제일 많았다. 강남구에는 일반계고가 총 16곳으로 강남구의 일반계고에서는 평균 78등만 하면 서울에 있는 주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셈이다. 반면 전국 232개 시군구 중 27곳에서는 3개 영역 평균 2등급 학생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평균 2등급 학생을 1명만 배출한 시군구도 13개였다.

같은 시도 안에서도 격차는 두드러졌다. 특히 서울이 심했다. ‘사교육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강남구 서초구(638명) 송파구(599명) 등 강남 3구와 노원구(559명), 양천구(557명)에서는 3개 영역 평균 2등급 학생이 모두 3602명이었다. 서울의 나머지 20개 구 총인원(2559명)보다 1000명 이상 많았다.

서울 금천구는 3개 영역 평균 2등급 학생 수가 22명으로 서울 강남구의 100분의 2 수준이었다. 최미숙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대표는 “우리 애가 전교 3등으로 금천고를 졸업했지만 입시 성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며 “무상급식보다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예산을 더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금천고 졸업생 중 3개 영역 평균 2등급 학생은 5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10학년도 수능 원자료에서 학교 계열을 ‘일반계고’로 구분한 1344개교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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