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TV업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을 주관하는 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ATAS)는 21일 클루니에게 ‘밥 호프 인도주의 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클루니는 올해 1월 아이티 지진 때 스타 연예인들을 동원해 ‘지금 아이티에 희망을’이라는 2시간 연속 구호기금 모금 TV 생방송을 기획해 5800만 달러를 모았다. 수단 다르푸르에서 자행된 인종학살의 참상을 세계에 알리며 학살 반대를 외쳤고,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 뉴올리언스를 강타했을 때는 대규모 자선기금 모금을 주도했다. 존 샤프너 ATAS 회장은 “클루니야말로 이 상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