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 밝혀… 市구체적 기준 마련 착수
대전시가 최근 지난 한 해 동안 시 실국장 이상이 참여한 행사 838건 가운데 517건이 시장 참석 행사였다. 이 가운데 231건은 민간단체 행사였고 370건의 참석 사유는 축사, 격려사 등 환영인사 때문이었다.
연중 시장 참석 행사 가운데 4, 5월과 10, 11월이 다른 시기보다 두 배 이상 몰려 있어 축제 참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시는 행사 목적 및 성격, 참석 대상, 규모, 사회적 여건 등을 고려해 참석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은 국경일, 법정기념일, 대규모 국제행사, 전국 단위 행사, 주요 기관장 이·취임식, 언론 및 종교 대학의 특별한 행사, 시장기 체육대회 등에만 참석한다.
이 기준을 적용할 경우 시장 참석 행사가 민선 4기보다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대전시는 예상했다. 대전시 김의수 자치행정국장은 “연례행사는 부시장 또는 실국장이 참석하도록 해 실국장의 책임행정제를 강화하고 각 기관 및 단체에 협조를 당부하는 서한문을 발송할 계획”이라며 “그 대신 시장이 시민과의 직접 만남을 통해 소통을 하는 ‘금요민원실’은 부활한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