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조범현 감독. [스포츠동아 DB]
KIA는 17일까지 최근 20경기에서 2승18패를 기록했다. 16연패를 겪으며 순위는 6위까지 추락했다.
앞으로 상황도 험난하다. 4강을 포기하지 않은 가운데 매 경기 힘겹게 풀어나가고 있지만 에이스 윤석민은 9월에나 돌아오고 중심타자 김상현의 복귀도 늦어지고 있다. SK에 이어 삼성, 롯데로 이어지는 일정도 부담스럽다. 게다가 지난해 우승으로 안팎에서 KIA를 바라보는 눈높이가 높은 점도 어깨를 짓누른다.
그러나 KIA 조범현 감독은 경기장에서 여유를 잃지 않고 있다. 16일 비로 경기가 취소되자 “오늘 경기해야 하는데 아깝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18일에도 미소를 지으며 덕아웃에서 선수들을 바라봤다. “어려움이 많지만 아직 4강에 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감독이 흔들리면 팀 전체가 급격히 무너질 수 있음을 경계함인지 어려운 순간 더 여유롭다.
군산|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