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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경남지사, 4대강 저지 조직 신설 포기

입력 | 2010-07-16 03:00:00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후보 시절 내세운 선거 공약인 ‘민주도정협의회’는 구성되지만 4대강 살리기 사업 저지를 위해 구상했던 행정조직 신설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 박재현 기획실장은 15일 행정조직 개편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지방선거 당시 야권과 논의했던 공동지방정부 정신을 살리고 열린도정을 실현하기 위해 9월에 민주도정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국민참여당 등 야 3당과 시민, 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실장은 김 지사가 지사직 인수위에 설치했던 ‘4대강 환경특위’를 행정 직제화하려던 국(局) 규모 ‘4대강사업 대책본부’에 대해서는 “대통령령인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경남도는 11개 실국을 둘 수 있다”며 “해양수산국을 부활할 예정이어서 추가로 다른 국을 설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경남도 안팎에서는 설치과정에서 4대강 저지 조직이 행정안전부 사전 협의 및 조례규칙 심의, 한나라당이 다수인 도의회 의결 등을 통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미리 포기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경남도는 건설항만방재국 국책사업지원과에서 4대강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계약직 가급인 정무, 정책특별보좌관을 8월 하순 임용하고 사회적 일자리 업무를 담당할 4급인 고용정책담당관도 두기로 했다. 또 조직진단을 거쳐 연말에는 혁신도시건설지원단을 신설하고 사회장애인복지과를 사회복지과와 장애인정책과로 나눌 예정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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