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젊은이보다 현명하다는 통념은 과학적으로는 뒷받침되지 않는다고 한 연구자가 8일 밝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독일 브레멘 소재 야콥스대학의 심리학 교수 우르술라 스타우딩거는 노인들이 처음 겪는 일은 젊었을 때만큼 잘 처리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인들은 새로운 경험에 개방적이지 않으며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편협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고 "이 두 가지만 해도 현명함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험대상자들에게 다른 사람이 처한 문제를 설명해주고 이 문제를 큰소리로 이야기하면서 대처 방안을 생각해 말하도록 하는 실험이다.
이후 이들이 내놓은 대처 방안을 기술적 자료를 토대로 만들어 낸 5가지 심사 기준에 따라 평가하도록 훈련된 사람들에게 심사를 맡겼다.
스타우딩거 교수는 수년간 이 실험을 실시한 결과 "지혜로운 사람은 실험대상자의 1%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또 노인은 자신의 문제를 다룰 때에도 대체로 감정적으로 처리하며 스스로의 장단점을 평가하는 데에서도 젊은 사람들보다 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스타우딩거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과 함께 이 대학의 버클리 성장 연구 자료를 분석해 자신의 실험 결과와 종합한 연구 결과를 올해 말까지 내놓을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