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 운행에 나서기 전에는 반드시 타이어와 배터리, 와이퍼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비에 젖은 도로에서 미끄러져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비가 오면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데다 빗방울 때문에 주변 차량의 움직임을 놓치기 쉬운 만큼 평소보다 차량 간 안전거리를 2배 이상 확보하고 감속운전을 해야 한다.
침수지역을 운전해야 할 때는 에어컨을 끄고 1∼2단 기어로 운전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이 차량 내부에 스며든 물을 엔진 방향으로 뿌려 고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무사히 침수지역을 통과했다면 깨끗한 물로 차량 하부를 닦아줘야 녹이 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