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박용하 생전모습
배우 박용하가 30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박용하가 암 투병 중인 아버지에 대한 애틋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평소 토로해왔다고 전했다.
또 관계자들은 그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한류스타로 군림해왔지만 정작 그 자신은 인기에 대한 많은 부담감도 숨기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지난해 가을 부친이 암 판정을 받게 되면서 그가 많이 안타까워했고 아파했다”고 전했다.
그는 “힘겹게 활동해오면서 이제야 살 만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버지의 투병으로 상당히 허무한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고 추정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박용하가 한류스타이기는 했지만 자신의 인기와 활동에 대해 늘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출연뿐 아니라 일본 활동을 포함해 뮤지컬과 영화 등 다양한 활동을 펴고 싶어했다”면서 “특히 영화로서도 자신의 이름을 얻길 무척 바랐다”고 덧붙였다.
박용하는 이날 오전 5시30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빈소는 서울 반포의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