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전 열릴 ‘넬슨만델라베이’ 경기장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는 한국축구에 ‘약속의 땅’이다.
한국은 12일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그리스를 2-0으로 완파했다. 아르헨티나에 이어 B조 2위로 16강에 오른 한국은 26일 오후 11시 이곳에서 A조 1위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겨룬다. 첫승을 거둔 곳에서 16강전을 치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행운의 신호로 여길 만하다.
포트엘리자베스는 남아공 이스턴케이프 주의 해안도시다. 인구는 99만여 명으로 남아공 제3의 무역항이다. 아름다운 해변이 많은 데다 6월 평균기온이 섭씨 9도에서 20도로 선선하다. 남아공의 대표적인 휴양도시이자 해양스포츠의 메카로도 유명하다.
한국은 홍수환(60)이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벨트를 따냈던 더반에서 원정 월드컵 첫 16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더반은 한국스포츠의 성지인 셈. 이번 월드컵 첫승을 선물했던 포트엘리자베스 역시 한국축구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을지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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