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르스 라예베르크 나이지리아 감독은 "실망스럽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실망했다. 전체적으로 이번 월드컵 나이지리아에게 어려운 월드컵이었다. 한국에는 축하를 보낸다. 마지막 순간 상당히 득점 기회가 많았는데 넣지 못해 실망했다. 선수들 참 열심히 했다. 하지만 운이 좋지 않았다. 우리가 시작은 잘했다. 1-0으로 앞섰다. 2-0으로 갈수 있었는데 동점을 허용했다. 이길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정적으로는 마지막 순간 골을 넣지 못했다. 경기 자체는 만족한다. 나이지리아에 남을지는 축구협회와 협의해봐야 한다."
다음은 라예베르크 감독과 일문일답.
"선수들 태도 좋고 훈련과 경기를 잘 뛰었다. 이런 수준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는 법이다. 골포스트를 쳤을 때 운이 좋지 않았다. 경기를 일일이 분석해 협회에 보고하겠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미래는 아직 모른다."
-한국은 세트피스로 두 골을 넣었고 우리는 기회가 없었다.
"아니다 세트피스 잘 활용했다. 수비도 잘 했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놓쳤다. 수비에 더 치중했어야 했다."
-나이지라아 카메룬 남아공이 16강에 좌절했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좋은 질문이지만 난 답변 하지 못하겠다. 아프리카 전체의 문제가 뭔지 모르겠다. 미묘한 차이다. 조금 더 연속성이 필요하다. 선수들이 해외에서 뛰면서도 자국에서 더 열심히 봉사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어야 한다. 지도자 생활도 자국에서 해야 한다."
-나이지리아 선수 선발에 불만이 있다고 들었다.
"모든 선수가 주전이 안 되면 실망한다. 선수들이 회의를 하고 그러진 않았다. 전 그런 소식 듣지 못했다."
-슈퍼 이글스가 득점력이 없다고 한다. 그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뭐가 필요한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더 열심히 뛸 수는 없을 것이다."
"모든 팀이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양 팀 모두 가능성이 있는 선수가 많다. 거의 비슷하다."
-고지대 훈련을 하지 않은 게 문제 아닌가.
"전문가들하고 분석했는데 고지대 훈련이 꼭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더반=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