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타자 전원 안타 폭발LG 대파… 사도스키 4승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 말을 빌리자면 용병은 퇴출될 때까지 퇴출된 게 아니다.
롯데 라이언 사도스키는 시범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3경기에서 2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은 1.54였다. 덕분에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지만 4월까지 형편없었다. 5경기에 등판해 4패만 당한 뒤 2군으로 내려갔다. 퇴출 얘기가 나오는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5월과 함께 1군에 복귀했을 때, 그는 전혀 다른 투수가 돼 있었다.
롯데가 3일 사직에서 사도스키의 호투를 앞세워 5연승을 노리던 LG를 11-2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 타선은 올 시즌에만 4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광고 로드중
두산은 잠실 홈경기에서 넥센을 9-0으로 완파했다. 이날 KIA에 패한 삼성을 밀어내고 다시 단독 2위가 됐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7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6승(3패)째를 거뒀고, 두산 톱타자 이종욱은 3경기 연속 3안타를 기록했다.
한화는 선두 SK를 4-3으로 꺾고 6월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1패)로 장식했다. 한화 선발 유원상은 5와 3분의 1이닝을 7안타 3실점으로 막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삼성을 8-3으로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 전날까지 2111경기에 출전했던 삼성 양준혁은 이날 대타로 나와 한화 김민재 코치가 갖고 있던 통산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