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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6·2 선거 격전현장/전남 광양시장

입력 | 2010-05-25 03:00:00

“텃밭 수성” 민주 vs “3선 도전” 무소속

서종식 “경선후 부동층 지지 살아나”
박형배 “젊은층 공략 조직열세 극복”
이성웅 “정당공천제 폐지 정면 돌파”




전남 광양시장 선거는 민주당 대 무소속 후보의 정면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 공천으로 재선했던 현 시장이 무소속으로 나오고 4년 전 열린우리당 공천 후보가 민주당 공천을 받아 재대결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서종식 후보는 공천권을 거머쥔 후 당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3선에 도전하는 이성웅 후보는 일찌감치 무소속을 선택했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지역 7개 자치단체장 후보들과 무소속 연대를 선언했다. 국민참여당 박형배 후보는 ‘노풍’을 기대하며 젊은층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득표 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서 후보 측은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시민들에게 피로감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후보는 “두 차례나 민주당 공천으로 시장에 당선된 이 후보가 정당공천제를 부정하는 것은 대의명분에 맞지 않는다”며 “부도가 난 SNC해양조선 사업부지 인수 의혹이나 모 골프장 특혜의혹 등 상대 후보와 관련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은 “시민 속에서 활동해온 기반을 살려 민주당과 무소속 돌풍을 잠재우고 역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생정당인 만큼 조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젊은층 공략에 주력하며 발로 뛰는 선거를 치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측은 “줄서기·패거리 정치를 극복하기 위해 정당공천제를 반대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2위 후보보다 8∼12%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신중한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부 후보들이 SNC조선해양이나 골프장 의혹을 제기하지만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