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 예정기업의 투자매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액면분할 공시시점에 매수해 재상장 전에 파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조언이 나왔다.
토러스투자증권은 15일 보고서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한 결과 액면분할 예정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면 시장 대비 최고 17%포인트의 초과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한 분할비율로 나눠 주식수를 증가시키는 것. 기업의 내재가치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데도 주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유동성 증가효과 때문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액면분할 예정기업의 회전율은 분할 이전에 평균 21% 수준으로 상장사 평균회전율(39%)에 크게 못 미치지만 액면분할 후 회전율은 34%로 증가해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할인(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