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樂는 세 가지 좋아함을 말한다. 樂節禮樂은 예악에서 절도를 얻은 것을 좋아함을 말한다. 옛날에는 지식 교육보다도 예악의 절도를 익히는 것을 중시했다. 樂道人之善은 남의 착함을 말하기 좋아함이니, 道는 ‘말하다’이다. ‘논어’ ‘學而(학의)’에서 공자는 ‘내가 남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라’고 했고 ‘雍也(옹야)’에서 子貢(자공)은 ‘어진 사람은 자기가 서려고 하면 남을 먼저 세워주고 자신이 도달하고자 하면 남을 먼저 도달시켜 준다’고 했다. 이 구절과 뜻이 통한다.
樂多賢友는 어진 벗이 많음을 좋아함이다. ‘衛靈公(위령공)’에서 子貢이 仁의 실천 방법을 묻자 공자는 ‘이 나라에 살면서 대부 가운데 현명한 자를 섬기고 선비 가운데 어진 자를 벗 삼아야 한다’고 했다. 이 구절과 뜻이 통한다.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