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스포츠동아DB
‘탱크’ 최경주(40)가 미 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총상금 36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11위의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최경주는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킨타나로오 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장(파71·69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올린 조 듀런트(미국)가 7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3타 뒤진 공동 11위다. 대회 전 PGA 투어 홈페이지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은 최경주는 1라운드를 무난하게 끝내면서 우승 가능성을 열어뒀다.
우승컵이 절실한 최경주로서는 이번 대회가 절호의 기회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최경주는 낯선 코스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티샷과 퍼트 등 안정된 샷을 뿜어냈다. 드라이버 샷 적중률은 100%였고 그린 적중률도 78%나 됐다. 퍼트 수도 28개에 불과했다. 14번홀까지 버디 5개를 잡아 선두권까지 치고 나갔지만 15번홀(파3)에서 나온 보기가 아쉬웠다.
카메론 베크맨과 브리니 베어드(이상 미국) 등 4명이 선두에 1타 뒤진 6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 지난주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서 공동 2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던 전 세계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66위에 그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