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관-주막 등 조선 거리 재현2013년까지 건입동에 조성
제주도는 사재를 털어 제주 백성들을 굶주림에서 구한 조선시대 거상(巨商)인 김만덕(1739∼1812)의 객주(客主) 터를 복원한다고 4일 밝혔다. 객주는 상인들이 물건 매매를 알선하거나 숙박을 하던 곳. 복원 대상은 김만덕이 장사를 한 것으로 알려진 제주시 건입동 주민지원센터 동쪽 4000m²(약 1210평).
제주도는 지난해 사유지 689m²(약 208평)를 매입한 데 이어 내년까지 나머지 사유지 매입을 거쳐 발굴조사를 한다. 복원계획 등을 포함한 실시설계 용역을 마친 뒤 2013년 객주 터 복원사업을 완료한다.
객주 터는 초가로 된 객주를 비롯해 여관, 주막 등 당시의 건물과 거리 등을 재현하고 김만덕 관련 전시관을 시설한다. 객주 터 인근에 있는 산지천 문화의 거리와 연계해 토속음식점과 토산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객주거리도 만든다. 또 조선시대 객주업을 주제로 한 축제를 발굴해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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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